롯데그룹이 옴니채널을 기반으로 한 가상공간을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27일부터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 참가해 ‘미래의 옴니채널 세상’이라는 주제로 롯데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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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관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시설을 통해 미래의 쇼핑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롯데관은 기념일을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미디어키오스크를 통해 여행지 정보를 검색한 뒤 예약할 수 있다.
또 여행에 필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여행을 위해 구매할 선글라스는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증강현실(현실의 이미지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통해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이 마음에 들면 여행지 호텔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픽업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또 매장에 없는 상품도 가상으로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착용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도 추천받는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상품의 위치를 안내받고 고객이 원하는 지정장소로 픽업 예약도 가능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옴니채널 등 롯데가 제시하는 미래의 쇼핑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유통부문 창조경제의 역할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옴니채널을 강조해 왔다. 백화점부터 편의점, 홈쇼핑까지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강점을 살려 옴니채널 쇼핑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8일 있었던 롯데그룹 사장단회의에서도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옴니채널추진운영회를 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의 사업부였던 롯데멤버스를 분사하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서 옴니채널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