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에이즈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
애플은 25일 에이즈 퇴치운동을 하는 자선단체 ‘레드(RED)’를 지원하기 위해 11월24일부터 12월7일까지 앱스토어에 특별 섹션 '레드 지원 앱'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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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이번 캠페인은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전후해 2주 동안 펼쳐지는데 애플이 지금까지 벌인 공익 캠페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애플은 레드지원 앱 섹션 25개의 인기 앱을 통해 글로벌펀드에 수익을 기부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앱이나 아이템을 구매하면 그 수익이 기부된다.
25개의 앱에 음식 레시피 앱 '키친 스토리 레시피', 음악 앱 '거라지밴드', 어린이를 위한 생명과학 교육 앱 '사람의 몸' 등 다양한 분야의 앱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세계 에이즈의 날에 세계 나라에서 애플의 직영점과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 일부를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 기부한다.
애플은 이번 캠페인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에이즈 없는 세대(AIDS-free generation)’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자긍심을 갖고 레드를 적극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이용자들은 지난 8년 동안 생명구제 치료를 지원하면서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에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 애플의 직영점과 온라인 스토어도 동참하게 돼 역대 최대 규모의 모금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드는 2006년 가수겸 작곡가인 보노가 설립했다. 보노는 애플이 레드와 협력해 에이즈 퇴치 글로벌 펀드에 지금까지 75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미국의 쇼핑대목으로 알려진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8일)에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익을 기부한다.
애플은 당일 특정제품들을 구입하는 미국 내 고객에게 특별판 레드 아이튠스 상품권을 주고, 그 액수에 맞춰 일정비율을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