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새 소형 SUV 티볼리 공개  
▲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볼리'

쌍용자동차가 차세대 전략모델로 개발해 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내년 1월 출시한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통해 SUV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티볼리는 뉴 코란도C에 이은 소형 SUV 모델로 쌍용차가 2011년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쌍용차는 25일 프로젝트명 X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 이름을 티볼리(Tivoli)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티볼리 개발에 3년여 동안 3천억 원 가량이 투입됐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진행된 파리모터쇼에서 양산형 콘셉트카 X100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당시 “이번 파리모터쇼를 계기로 X100 등 신규차종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막바지에 이른 X100 준비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5년 연속 판매성장은 물론 수익창출과 미래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 최초의 도심형 테마공원의 이름과 같다. 월트 디즈니가 티볼리공원에서 영감을 받아 디즈니랜드를 조성한 일화는 잘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런 일화에 착안해 신차 티볼리에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라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

티볼리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에 위치한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이 곳은 로마시대부터 빌라데스테 등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휴양지로 꼽힌다.

  이유일, 쌍용차 새 소형 SUV 티볼리 공개  
▲ 이유일 쌍용차 사장
외관 디자인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네이처 본 쓰리모션(Nature-born 3Motion)’ 가운데 경쾌함에 방점을 두고 도시적 실루엣을 구현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내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편리하게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신차명 서체에도 신경을 썼다. 정갈한 세리프 서체를 채택하면서 세로획의 굵기 대비를 최소화하고 너비를 넓혀 볼륨감을 살렸다. 이를 통해 경쾌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티볼리”라며 “오랜 기간 철저하고 광범위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상품성을 꾸준히 높여 온 만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