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은 2018년 1월11일에 열리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미르와 K스포츠 출연금을 낸 대기업 총수 4명을 증인신문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이들을 법정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김 회장과 구 회장은 오전에, 허 회장과 조 회장은 오후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내년 1월4일에는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과 김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같은달 9일에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과 김영태 SK 부회장, 박영춘 SK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 등이 각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18개 그룹 53개 계열사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에 각각 486억 원과 288억 원씩 모두 774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