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에 정치, 경제, 기술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고 하이퍼-코피티션, 오모사피엔스의 등장, 임금 상승없는 경기회복 등 10개 키워드를 선정했다.
▲ 현대경제연구원인 25일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놨다. |
경제분야에서는 경기 회복세에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 현상을 꼽았다.
주요 선진국들의 고용주들이 정규직보다 임금수준이 낮은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높은 임금을 받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한 탓이다.
보고서는 “임금이 오르지 않을 경우 근로자들이 가처분소득을 늘릴 수 없어 소비가 줄어들고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경영분야에서는 글로벌기업의 리쇼어링현상, 하이퍼-코피티션 등을 트렌드로 꼽았다.
리쇼어링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지를 본국으로 옮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주요 선진국의 노동생산성이 높아진 데다 선진국들이 리쇼어링기업들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리쇼어링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코피티션은 협동(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을 합친 단어로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전 세계 기업과 국가가 나서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경쟁, 업종, 규모를 가리지 않고 유리하면 누구와도 손을 잡는 하이퍼-코피티션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술분야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의미하는 ‘오모사피엔스’를 트렌드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활용률이 대폭 늘어나고 결제시스템이 편리해지면서 오모사피엔스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교통, 쇼핑, 교육 등 모든 일상생활 영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