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6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3시53분경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주차장에 세워진 한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21일 오후 3시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뉴시스> |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건물 2~3층에는 목욕탕이, 4~7층에는 헬스클럽이, 8층에는 음식점이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목욕탕에서 16명의 사망자들이 모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안에 있던 18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119구조대는 건물 옥상 등으로 대피한 남녀 15명을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구조했다. 불길이 잡힌 뒤에는 건물 내부로 진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후 6시경 상황실을 방문해 화재상황을 보고 받고 인명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