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특허 컨소시엄인 록스타와 벌인 특허침해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구글과 록스타가 타협을 이뤄내면서 스마트폰업체들 사이의 특허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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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페이지 구글 CEO |
애플이 주도하는 록스타 컨소시엄과 구글이 특허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록스타는 '연관 검색 엔진'과 관련된 특허 7개를 구글 안드로이드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구글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HTC 등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록스타는 2011년 노텔 특허권 인수를 위해 애플 주도로 설립된 컨소시엄이다. 애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블랙베리, 에릭슨, 소니 등이 참여했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45억 달러에 노텔의 특허 6천여 건을 인수했다.
록스타가 소송을 제기하고 2개월이 지나 구글이 반격을 했다.록스타와 자회사인 모바일 스타 테크놀로지에 소송을 걸었다.
두 회사는 첨예하게 날을 세워오다 1년 만에 타협을 이뤄냈다. 양측의 구체적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와 록스타 사이에 벌어진 특허소송도 합의로 마무리했다. 시스코는 록스타에게 1억88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특허소송이 잇따라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애플과 안드로이드진영의 제조업체간 소송도 앞으로 합의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지난 5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진행했던 특허소송을 서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 안에서 벌어지는 소송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