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김종현씨의 사망으로 해외 K팝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방송 BBC는 19일 “김종현씨는 가수이자 춤꾼,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그룹 안에서 큰 역할을 차지했다”며 “해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K팝 커뮤니티에 모여 함께 울고 있다’ 등의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K팝 팬들은 김종현씨의 죽음에 망연자실하고 가수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명하게 했다”며 “미국에서도 김종현씨의 추모글이 확산되고 있고 일부 팬들은 김종현씨의 과거 SNS계정 게시물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샤이니는 K팝 밴드 가운데 라이브 공연을 가장 잘 하는 그룹이었고 화려한 안무로 여러 상을 거머쥐었다”며 “한국에서 유행을 이끄는 가수였고 ‘K팝의 왕자’로 불렸다”고 전했다.
김종현씨의 친한 친구였던 가수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공개한 유서에서 김종현씨는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며 “왜 살아야 하는지 수백 번 물어봐도 날 위해서는 아니다. 널 위해서다”고 말했다.
김종현씨는 유서에서
“끝낸다는 말은 쉽다
”며
“끝내기는 어렵다
.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고 말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