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 사장이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10시 직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한다.
김 전 사장은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기존 직무와 관계없는 자리로 보내는 등 인사에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1월까지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참고인을 조사했으며 지난주부터 주요 피의자들을 소환했다.
김 전 사장의 전임자인 안광한 전 사장과 백종문 전 부사장이 14일 검찰조사를 받았다. 13일에는 권재홍 전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출두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김 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는지와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을 세웠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의 조사가 끝나면 진술내용을 토대로 MBC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할지 여부 등 사법처리 수위와 대상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