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두 당의 통합을 놓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 대표는 1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서 “국민의 65%가 다당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큰 선거를 앞두고 외연확장을 못한다면 다당제는 실현될 수 없다”며 “외연확장을 하지 못한 3, 4당은 반드시 사라지지만 우리 제3지대 정당들은 제대로 발전해 ‘3대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3대 비전으로 △지역구도 타파 △낡은 이념의 틀에서 탈피 △정치의 세력, 세대, 인물 교체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세미나가 끝난 뒤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도 “제3지대 통합에서 국민의당이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원들이) 양당 통합과 외연확대에 힘을 보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도 국민의당과 통합론을 결론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 대표는 이날 국민통합포럼 세미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는 정책과 선거 연대든 통합이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며 “언제까지 통합논의로 질질 끌 수는 없고 되든 안 되든 일단락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통합이 아니고 협력 정도로 결론이 날 수도 있는데 너무 오래 끌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