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창업한 기업 수가 역대 최다를 보였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87만6천 개로 2015년과 비교해 7.8% 증가했다.
▲ 대구에서 열린 창업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창업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
이는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2016년 활동기업은 577만6천 개로 2015년보다 4% 늘었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 가운데 매출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법인기업이 58만5천 개로 10.1%, 개인기업이 519만1천 개로 89.9%의 비중을 차지했다.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수를 나타내는 신생률은 15.2%로 2015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법인기업 신생률은 11.7%, 개인기업 신생률은 15.6%로 나타났다.
소멸기업은 2015년 64만 개로 2014년보다 17.6% 감소했다. 이를 활동기업 수와 비교한 수치인 소멸률은 11.5%로 2.5%포인트 하락했다.
법인기업 소멸률은 7.2%, 개인기업 소멸률은 12.0%로 집계됐다.
2014년 문을 연 기업이 2015년까지 살아남는 비율(1년 생존율)은 62.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5년 생존율의 경우 27.5%로 2015년 집계한 것보다 0.2%포인트 올랐다.
5년 생존율은 2012년 30.9%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업이 73.5%, 부동산임대업이 39.3%, 운수업이 39.2%로 높았다.
금융보험업은 16.3%, 예술스포츠여가산업은 16.8%, 숙박음식점업은 17.9%로 낮은 편에 속했다.
성장률이 20%를 넘는 고성장기업과 가젤기업(고성장기업 가운데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기업)은 4년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2015년보다 2.4% 늘어난 4093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젤기업은 9.8% 늘어난 1096개로 집계돼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