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10시경부터 14일 오전 3시경까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원유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7시간 검찰조사 받고 귀가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원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며 “소명이 잘 되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원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에 기반을 둔 사업가들에게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에서 원 의원에게 사업가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와 얼마나 받았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원 의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