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자금을 지원해 키워내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신생기업과 협력하며 자율주행차 관련한 기술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
13일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관련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신생기업 레노버오토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 미국 레노버오토의 자율주행 관련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
레노버오토는 자율주행차 관련한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및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크리스 하이저 레노버오토 CEO는 포천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 소프트웨어 공급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은 삼성전자가 레노버오토와 협업으로 자율주행차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성장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레노버오토는 삼성전자가 투자자이자 중요한 협력사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협업체제를 구축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9조 원 안팎의 금액으로 미국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뒤 자동차 관련업체에 투자하기 위한 별도 펀드를 꾸리는 등 자동차 관련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모두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레노버오토와 같은 신생기업과 협력기반을 더욱 넓혀 사업 추진에 갈수록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오토는 “삼성전자는 이미 여러 펀드를 통해 자동차분야에서 발전을 이끌 많은 신생기업에 투자해왔다”며 “혁신과 협업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