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반등했다.

11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45원(13.15%) 급등한 3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타이어 주가 급반등, 새 인수자 찾기 기대 확산

▲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7일과 8일 이틀 연속 하한가에 근접한 상태로 장을 마쳤는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의 실사 이후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사전회생계획제도는 법정관리 방식의 채무조정과 워크아웃 방식의 신규자금 지원을 모두 진행하는 구조조정 방법이다.

하지만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제를 유지한 채 인수합병을 통해 새 투자자를 유치한 뒤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규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업계에서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P플랜 체제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만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데 부담을 느껴 새 인수자를 찾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