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공룡 이케아가 '일본해 표기' 논란이 빚어지는 세계지도에 대해 수정을 본사와 논의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안드레 슈미트갈 리테일매니저는 19일 이케아 광명점 사전 공개행사를 연 자리에서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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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매니저 |
그는 "장식용 벽걸이 지도에 나와 있는 표기를 수정하는 방안이 있는지 본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논란과 관련해 "이케아의 제품가격은 진출국가의 시장에 맞게 결정된다"며 "한국에서 선보이는 제품 가운데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의 생산지와 유통경로, 매장수량, 통화, 관세, 시장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진출국의 제품가격을 결정하고 있다"며 "미국에 38개의 이케아 매장이 있고 일본은 8개, 중국은 16개인데 반해 한국은 이제 1호점이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한국에서 파는 일부 가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미국, 영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벽걸이형 대형 세계지도에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해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케아는 애초 서울역에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레일이 취소통보를 하는 등 곤혹스런 처지에 놓여 있다.
이케아는 한국 진출 첫 매장인 광명점을 12월18일 개점하기로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