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되면 SK그룹 ICT계열사 사이의 협업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투자부문회사를 중간지주회사로 만드는 시나리오를 검토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새롭게 설립될 중간지주회사가 SK텔레콤의 사업부문과 함께 현재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을 자회사로 두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ICT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조직개편을 통해 ‘이동통신(MNO)’과 ‘미디어’, ‘사물인터넷·데이터(IoT·Data)’,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새로 만들고 자회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공유·협력형 스태프 운영체계’도 도입했다. 이런 변화도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하면 주가는 20%가량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하면 현재 SK텔레콤 주가에 미미하게 반영되고 있는 자회사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주가가 현재보다 약 20%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