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앵커가 MBC 간판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다.
MBC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8일 저녁 8시 방송하는 뉴스데스크부터 배현진 이상현 앵커가 하차하고 임시 진행자가 방송을 맡는다.
배현진 앵커가 스스로 하차한 것은 아니고 보도국에서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현재 후임자를 논의 중이며 뉴스데스크 이름도 한동안 ‘MBC 뉴스’로 바꾸고 재정비하는 기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 앵커는 2008년 11월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0년 6월부터 7년 동안 뉴스데스크를 맡았다.
배 앵커는 2012년 김재철 전 사장의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요구하는 ‘170일 파업’에 참여했지만 파업 103일째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로 복귀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8일 첫 출근을 한 최승호 MBC 사장 역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배현진 앵커와 관련해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승호 사장은 과거에도 배현진 앵커를 상대로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8월 SNS에 “선배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꼬집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