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뉴욕JFK공항의 시설개선사업과 운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뉴욕 주정부와 뉴저지 항만관리청이 진행하는 ‘JFK공항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제안서를 11월 말 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JFK공항 1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합자회사로부터 요청을 받고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내년 JFK공항 시설개선과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이 진행될 경우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JFK 1터미널은 현재 대한항공과 일본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4개 항공사가 설립한 합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미국 뉴욕 주정부와 뉴저지 항만관리청이 내년 발주할 뉴욕JFK공항 1터미널 시설개선과 30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 규모는 30억 달러(3조2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그동안 해외 공항 시설개선와 운영사업에서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파라과이 등 개도국 위주로 협력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뉴욕JFK공항의 시설보수와 운영권을 따낼 경우 선진국 공항사업에 진출하며 해외사업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월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 확장사업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니콜라-테슬라공항을 25년 동안 운영하는 입찰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