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가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신 회장은 내년에 수익 위주의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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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위상을 많이 반성했던 시기”라고 돌아봤다.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을 시작으로 롯데쇼핑 세금추징,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제2롯데월드 안전성 논란 등 악재가 많았다.
신 회장은 옴니채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옴니채널이) 성공한다면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내년 시장환경 위기의 가능성을 들며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내실경영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우리에게 또 다른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은 그에 맞는 사회적 위상과 기업 이미지를 갖춰야 하는 만큼 소비자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개장 한 달을 맞은 롯데월드몰와 관련해 계열사들의 협조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월드몰 오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계열사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이날 임직원들에게 맹자의 한 구절인 ‘청사탁영 탁사탁족(淸斯濯纓 濁斯濯足)’이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고 하였으니 어떤 물이 될지 결과는 자기 스스로 초래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신 회장은 “유능한 리더는 미래 경쟁우위의 원천”이라며 “대표들이 모범이 돼 문제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다시 상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