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내수부진에서 탈출통로를 찾지 못했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저조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올해 목표를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잘하는 회사’로 내세웠다. 휠라코리아는 미국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비해 국내에선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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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
휠라코리아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893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 줄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9%나 떨어졌다”며 “내수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 탓에 실적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에 내수부문에서 1.9%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였던 데 비해 급락했다.
휠라코리아의 내수부문 수익성은 2011년을 정점으로 점차 나빠지고 있다. 휠라코리아 내수부문은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 67% 줄었다.
반면 미국 매출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 미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해 4분기에도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등에 브랜드 로열티를 수출해 국내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휠라코리아는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골프사업을 확대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2011년 세계 골프용품 브랜드 1위인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했다. 그뒤 기존 골프용품과 골프의류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골프법인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9%, 영업이익이 72.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