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에서 잔존가치상을 받았다. 렉서스GS와 아우디A6, BMW5시리즈를 모두 제쳤다.
현대자동차는 18일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에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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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
잔존가치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뒤 예상되는 차량가격을 말한다. 품질과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 전략 등이 잔존가치에 영향을 준다. 3년 뒤 평가가 일반적이며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구매 때 중요하게 여긴다.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평가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플루이딕 스컬프쳐2.0' 디자인과 긴급제동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ASCC) 등 안전·편의옵션을 장착해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동급 차종 평균과 대비해 36% 수준의 최저 판매 인센티브를 유지해 잔존가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됐다”면서 “판매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외에도 차급별 잔존가치 톱 3에 현대차는 싼타페(2위), 맥스크루즈(2위), LF쏘나타(3위), 아제라(3위, 국내명 그랜저)가 선정됐다.
기아차는 세도나(2위, 국내명 카니발), 쏘울(3위), K900(3위, 국내명 K9)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잔존가치 최우수상 수상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제값받기 정책'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