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왼쪽 네번째),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왼쪽 다섯번째), 윤석암 SK stoa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등이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SK스토아 창립 기념식을 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가 T커머스 자회사를 설립했다. 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하는 IPTV인 Btv에서 자체 제작한 채널의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3일 T커머스사업을 분할해 자회사 SK스토아(SK stoa)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SK스토아의 이름은 쇼핑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Shopping to All’에서 따왔다.
SK브로드밴드가 자본금 200억 원을 100% 출자하고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이 SK스토아 대표를 겸임한다.
T커머스는 TV리모컨을 이용해 인터넷쇼핑처럼 홈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을 말한다.
SK브로드밴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곳, IPTV 2곳, 위성방송 1곳 등 12곳에서 T커머스채널인 Btv쇼핑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IPTV 서비스회사는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자사 플랫폼에서 방송할 수 없다는 직접사용채널 규제에 따라 Btv에서 T커머스 채널을 서비스할 수 없었다. 이번에 자회사 출범으로 Btv에서 그룹 브랜드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용약관 신고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IPTV인 Btv 고객을 대상으로 SK스토아가 제작한 채널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윤 대표는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SK스토아를 2021년까지 취급액 2조 원, 매출 5천억 원으로 국내 1위 T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하고 인력규모를 100명에서 210명으로 늘린다.
윤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다원방송으로 진정한 데이터 커머스 방송을 실현할 것”이라며 “5년 내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