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소매금융(리테일)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행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에서 회사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열어 “수협은행을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은행으로 키우겠다”며 “이를 위해 소매금융 기반 확대를 가장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소매금융 기반을 넓히기 위해 현재 110만 명 수준인 고객층을 200만 명 이상으로 확보하고 정보통신(IT)기반 영업과 소매금융 예금 및 대출에 대한 금리우대 등을 통해 영업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본부조직도 고객과 영업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전략으로 5대 핵심과제를 내걸었다.
이 행장은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와 자율경영의 기반 구축, 질적성장과 내실경영, 수익창출의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이라는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수협은행이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공적자금을 이른 시일 안에 다 갚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협은행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에 따른 경영악화로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부터 상환을 시작했다.
이 행장은 “연간 3천억 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거둬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해야 할 것”이라며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지원하는 기능과 정체성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이 1년 동안 높은 경영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수협은행은 2016년 12월1일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이 주식회사로 분리되면서 탄생했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이 지난 1년 간 자본력을 확충해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순이익이 2600억 원을 넘어섰고 자산규모도 30조 원대에 이르렀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85%로 경쟁은행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