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대출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저축은행 2017년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3분기에 순이익 329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늘었다.
 
저축은행 79곳, 대출 늘어나 3분기 전체 순이익 증가

▲ 2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저축은행 2017년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3분기에 순이익 3298억 원을 냈다. <뉴시스>


대출이 늘어난 데 따라 이자이익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9월 말 기준 49조355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6% 늘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956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01억 원 적자를 봤다. 1년 전보다 적자폭이 374억 원 커졌다.

자산건전성은 좋아졌다.

3분기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를 보여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떨어졌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5.2%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5.6%로 집계돼 2016년 말보다 1.5%포인트 좋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9%로 지난해 말보다 0.44%포인트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업황이 대출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2018년부터 대손충당금의 적립기준이 강화되고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는 등 규제환경이 변화하므로 이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