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800달러도 넘어서면서 1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에서 가상화폐를 기업의 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가격의 상승세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 11월27~28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캡처화면. <코인데스크> |
28일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기준 1BTC(비트코인 거래단위)당 9869.63달러를 보였다.
22일 8천 달러를 넘어선지 일주일 만에 1만 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다.
미국 유명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는 27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18년 말에는 4만 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이 최근 가상화폐를 기업의 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기업회계기준위원회는 22일 가상화폐를 기업의 보유자산으로 인정하는 회계규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8년 회계연도부터 가상화폐의 시세 변동에 따른 손익이 기업의 자산 평가에 반영된다.
일본은 가상화폐의 시세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거래도 허용하기로 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선진국의 제도권 금융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데 따른 영향이 컸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