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코리아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입주한 애플코리아 본사 사무실을 조사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6월부터 애플코리아의 국내 이통사에 아이폰 광고비 전가, 우월적 지위를 애용한 물량공급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해왔다.
공정위가 아이폰X 출시 직전 애플코리아 본사 사무실을 조사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 아이폰 가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X는 출고가가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보다 20만 원 가량 비싸게 책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공정위 측은 애플코리아 조사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애플코리아 본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만큼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중대한 혐의를 포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애플코리아가 외국기업인 만큼 그동안 더욱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