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입실시각인 오전 8시10분까지 별다른 사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칠 때까지 여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중학교(제80시험지구 제1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여진은 22일 오후 10시15분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일어난 뒤로 23일 오전 9시5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이동할 때도 별다른 안전사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항의 14개 고사장에서는 수험생 6098명이 수능을 본다.
포항고, 포항 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등 4개 시험장에 배정된 수험생 2045명은 포항 남구의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고사장을 옮겼다.
포항의 각 시험장에는 소방관과 경찰 등 안전요원이 13명씩 배치됐다. 일부 시험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 비상 수송용 버스 244대도 마련됐다.
이날 수능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으로 시작해 오후 5시4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까지 이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