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의 유골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숨겨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은폐를 지시한 해수부 간부는 보직에서 해임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2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보도 관련 사과문’에서 “현장수습본부가 17일 오전 11시30분경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며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고 22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김 장관이 유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는 것과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반발했다.
해수부 대변인실은 “뼈 발견 사실을 21일 고 조은화 어머니와 고 허다윤양 어미니에게만 알려드린 것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린 것으로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런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뿐 아니라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일인데 이렇게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유가족과 국민들을 다시 한 번 울리는 일”이라며 “해수부는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중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런 사실을 은폐한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보직해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은폐를 지시한 해수부 간부는 보직에서 해임됐다.

▲ 세월호 선체의 모습. <뉴시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2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보도 관련 사과문’에서 “현장수습본부가 17일 오전 11시30분경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며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고 22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김 장관이 유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는 것과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반발했다.
해수부 대변인실은 “뼈 발견 사실을 21일 고 조은화 어머니와 고 허다윤양 어미니에게만 알려드린 것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린 것으로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런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뿐 아니라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일인데 이렇게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유가족과 국민들을 다시 한 번 울리는 일”이라며 “해수부는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중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런 사실을 은폐한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보직해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