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네이버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2018년에 신사업 투자의 성과를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 주가 상승여력 충분, 새 기술 투자로 기업가치 높아져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목표주가는 10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됐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 8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무인차, 로봇 등 신규기술과 관련해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검색 중심의 시장장악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와 콘텐츠,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가 ‘라인(메신저서비스)’을 일본과 동남아시아 주요국가에 안착시켜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처럼 ‘스노우(카메라 어플)’를 비롯한 차세대 성장동력의 경쟁력 강화는 네이버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마케팅비용이 늘었지만 이미 현재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라인 역시 성과형광고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부진과 관련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네이버는 내년에 매출 5조4310억 원, 영업이익 1조4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2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