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MBC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MBC 상암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20명가량을 투입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의 사장실과 임원실, 경영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MBC 아나운서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로비 앞에서 공정방송 선언식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뉴시스> |
검찰은 고용노동부에게 김장겸 MBC 사장과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해왔다. 고용노동부는 MBC 임원들을 조사해 9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사장 등은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부당전보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10월까지 MBC 직원 3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참고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기존 직무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신사업개발센터 등으로 부당하게 전보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