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닛케이가 에버노트에 2천만달러 투자한 이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1-13 17:25: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니혼케이자이(닛케이)신문이 메모앱 에버노트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닛케이신문은 투자와 더불어 에버노트와 콘텐츠 공급계약도 맺었다. 사용자가 작성하는 메모 내용과 관련된 기사를 자동으로 표시해 주겠다는 것이다.

  닛케이가 에버노트에 2천만달러 투자한 이유  
▲ 키타 츠네오 니혼케이자이신문 사장(왼쪽)과 필 리빈 에버노트 사장
에버노트는 10일 공식 블로그에서 닛케이신문으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자본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에버노트는 세계 1억 명이 사용하는 메모앱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기기에 관계없이 메모,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버노트는 매년 매출이 80~120% 가량 늘어나고 있어 인수제의도 끊이지 않는다. 아직 기업공개를 하지 않았는데 에버노트의 기업가치는 몇 년 전 이미 1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닛케이가 에버노트에 투자한 것은 일본에 에버노트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에버노트 사용자의 20%가 일본에 있으며 매출의 3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노트 사용자의 32%가 애플기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의 애플 점유율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서 에버노트의 성장성도 그만큼 크다.

이 때문에 에버노트는 그동안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제조사들 제품에 앱을 탑재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닛케이와 에버노트의 협력은 이전 일본 협력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

닛케이는 투자와 함께 콘텐츠도 공급하기로 했다. 에버노트가 최근 공개한 콘텍스트 기능을 이용해 닛케이의 온라인 기사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콘텍스트 기능은 사용자가 메모를 작성하면 관련 기사와 정보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에버노트는 미국 내 콘텐츠 제공사로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다우존스와 협력하고 있다.

키타 츠네오 닛케이 사장은 “닛케이와 에버노트는 지식노동자들의 생산력을 높이고자 하는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다”며 “두 회사의 협력으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 리빈 에버노트 사장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언론사인 닛케이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콘텐츠가 에버노트와 결합해 일상생활에서 지식을 공유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신문은 1876년 창간돼 13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과 함께 일본 4대 일간지로 꼽힌다. 약 1300 명의 기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발행부수는 300만 부 이상으로 경제지 가운데 가장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