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6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위폐를 적발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위변조대응센터에서 535 매의 위폐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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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은행 직원이 위폐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
위폐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485 매였으며 나머지는 위안화 33 매와 유로화 3 매였다. 전체 위폐금액은 6만7538 달러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 전체 은행에서 적발한 위폐 652 매 가운데 82%를 찾아냈다”며 “지난해 찾아냈던 487 매보다 위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012년 9월 국내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위폐 대응부문 권위자인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을 영입했다. 전문인력 충원과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고성능 기자재도 확보했다.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는 올해 4월 부산세관을 통과하려던 3천만 원 상당의 달러화 위폐를 감별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화폐전시관과 위폐분석실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위폐를 적발하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사법기관 등으로부터 여러 사건에 관련된 화폐와 유가증권 감정도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위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일 영업지원센터 내부 소속이었던 위변조대응센터를 독립부서로 개편했다.
이호중 센터장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위폐 감정기술을 개발해 대응역량을 유지하고 강화하겠다”며 “독립부서로 개편된 만큼 외환은행뿐 아니라 하나금융지주 전체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