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자회사들의 사업호조로 3분기에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LS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22억 원, 영업이익 1288억 원, 순이익 758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LS 3분기 수익 급증, LS산전과 LS전선 '쌍끌이' 호조 덕분

▲ 구자열 LS그룹 회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21%, 영업이익은 66.97%, 순이익은 108.1% 증가했다.

자회사인 LS산전과 LS전선이 LS 실적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LS산전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3억8200만 원, 영업이익 553억8600만 원, 순이익 379억53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84.2%, 순이익은 75.1% 늘었다.

LS산전은 전력 및 자동화사업에서 국내 반도체 및 패널분야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났다. 또 전력인프라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한 점도 보탬이 됐다.

LS전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34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 순이익 11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39%, 영업이익은 527.9% 증가했고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LS전선 실적개선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평균 구리가격이 오르면서 제품가격을 올린 덕분이다.  LS전선의 주요 제품인 전력 및 광케이블은 핵심 원재료를 구리로 삼기 때문에 구리가격이 높아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상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