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계열사들의 사업호조로 3분기에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SK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7634억 원, 영업이익 1조6190억 원, 순이익 1조4209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SK 3분기 실적 급증, 자회사 호조에 자체사업도 좋아

▲ 장동현 SK 사장.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75.76%, 순이익은 116.25% 증가했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SK에 실적 기여도가 높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E&S 등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각각 순이익 6963억 원, 3조555억 원을 거둬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SK는 SKE&S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 지분 33.4%를 들고 있다. SK가 지분 25.2%를 보유한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소유하고 있다.

1월에 인수한 SK실트론이 성장세를 보였고 SK의 자체사업인 SK C&C부문도 올해 2분기부터 매출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등 IT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자회사와 연결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은 영향이 크다”며 “자체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