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국군 사이버사령부를 강화하는 것은 국방을 위해 좋은 일이나 왜 사이버사령부가 대선에 개입하고 야당 정치인에게 댓글을 다는가”라며 “안 되는 일을 해놓고 잘 한 일을 좀 봐야 한다고 항변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도 국군통수권자로서도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출국금지 청와대 청원에 저도 한 표를 던졌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해외순방 일정이 있으면 다녀와야 하겠지만 개선장군 올림픽 나가는 것처럼 하고 나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전직 국정원장과 국방부장관이 구속됐고 많은 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게 큰 소리를 치면 안 된다”며 “적폐청산의 몸통, 이 전 대통령을 속전속결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측근이 전부 ‘대통령이 지시했다, 대통령께 보고했다’ 이야기 하는 걸 보며 어떤 의미에선 의리도 없고 좀 서글픈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하나회 척결 등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1년간 94%의 지지를 기록했지만 이후 적폐청산 피로증이 왔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도 적폐청산 피로증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2일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출국하며 진짜 막말로 변명했다”며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은 구분돼야 한다. MB가 잘 했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전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대표가 되고 나머지 의원 상당수가 올해 안에 다시 한국당으로 건너갈 것”이라며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 소멸,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증원으로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