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1-12 11: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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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망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보내는 새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기본 대용량 사물인터넷망 기술보다 배터리 수명이나 데이터 전송 등에서 효율성을 높인 사물인터넷망 기술 ‘LTE Cat(카테고리).M1’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LTE 기반 최신 사물인터넷망 기술 ‘LTE Cat.M1’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새 기술을 활용하면 사물인터넷망에서 사진과 같이 큰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때 드는 소모량이 줄어들어 SK텔레콤 고객의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활용 폭이 확대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로라 네트워크’,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LTE-M네트워크’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 LTE-M은 최고 10Mbps 속도로 LTE Cat.M1(최고 1Mbps의 속도)보다 더 빠르지만 새 기술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컸다. 배터리 수명을 살펴보면 새 기술은 수 년 이상인데 기존 기술은 1년을 가지 못한다.
LTE Cat.M1은 기존 LTE-M보다 통신모듈 가격이 저렴해 사물인터넷 기기의 제작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업체들이 사물인터넷 생태계에 동참하고 사물인터넷기기의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등 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이 기술의 개발을 시작했고 올해 초에 경기도 분당 종합기술원 시험망에서 기술 검증을 끝냈다.
SK텔레콤은 올해 8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 LTE기지국에서 기술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LTE Cat.M1 기술 개발은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진화의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사물인터넷 서비스 유형에 따른 최적의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하이브리드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