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지난해 한화손해보험 지분매입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이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6591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7% 줄었다. 
 
한화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 감소, 지난해 일회성 이익 빼면 양호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준수한 영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실적이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 6월 한화손해보험 지분을 매입하면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손해보험 매입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다면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6% 증가하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한화손해보험 주식 1766만 주를 매입해 4088억 원가량의 염가매수차익을 반영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에만 순이익 2014억4800만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6조3668억 원, 영업이익은 2652억 원을 거뒀는데 각각 지난해 3분기보다 0.16%, 9.4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