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한다.

아세아시멘트는 10일 한라시멘트의 본입찰 참여 결과 독점적·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인수해 시멘트업계 3강으로 도약

▲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사장.


한라시멘트 인수전은 3일 실시된 본입찰에 아세아시멘트와 아주산업이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한라시멘트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아주산업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아세아시멘트를 인수자로 낙점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인수가격으로 7천억~8천억 원을 제시해 6천억 원대의 가격을 적어낸 아주산업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시멘트업계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를 인수하게 되면 시장점유율이 18%에 육박해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 포함)에 이은 3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베어링PEA와 매각주간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11월 안에 아세아시멘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10일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전일보다 2만7천 원(29.67%) 오른 11만8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