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금융기술(핀테크)회사 한국신용데이터에 투자해 간편 회계서비스를 도입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K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두 회사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금융기술회사다. 캐시노트는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관리매출 4조5천억 원을 넘어섰고 고객사는 3만여 곳에 이른다.
한국신용데이터는 10월 카카오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KT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제공하는 캐시노트 서비스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KT와 BC카드 상품을 이용하는 중소사업자는 캐시노트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매출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중소사업자가 KT 유선상품 가입에 혜택을 받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KT와 캐시노트의 고객은 서로 유사성이 크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편하고 쉽게 캐시노트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 상무는 “캐시노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사업자들에게 호응이 큰 서비스”라며 “KT는 중소사업자 대상 서비스 영역에서 한국신용데이터와 협력을 다방면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