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울산지역 부지를 443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1월 안에 현대중공업의 울산광역시 동구와 남구의 토지, 건물 등을 매입할 것”이라며 “부지와 생산설비를 확충해 안정적으로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울산 땅 4430억에 매입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현대중공업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에 본사를, 남구 황성동에 용연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본사와 용연공장 부지 일부를 현대미포조선에 판다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11월 안에 현대중공업의 부동산을 4430억3300만 원에 사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장생포공장이 2018년 상반기에 부지임대계약 만료로 철거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마침 현대중공업이 일감부족으로 울산지역의 부지와 공장 등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곳을 매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