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판매의 호조로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셀트리온은 3분기 잠정실적집계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1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89.3% 늘었다. 2분기보다 매출은 5.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미국과 유럽지역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생산원가도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대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됐는데 3분기에 381억 원의 매출을 내는 등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램시마는 유럽에서도 2015년 출시됐는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 시장을 잠식하며 현재 시장점유율이 40% 수준까지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트룩시마도 올해 유럽에 출시된 이후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리툭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3분기 리툭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