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가운데)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이 8일 서울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 서민금융 유관기관 등이 함께 연 ‘2017년 서민금융·취업박람회’에서 직접 금융상담을 하고있다.<뉴시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제2금융권에서 자율적 채무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원장은 8일 서울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은행 및 서민금융 유관기관 등이 연 ‘2017년 서민금융·취업박람회’에서 “은행권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자율적 채무조정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았다.
최 원장은 “서민의 자금애로를 줄이기 위해 한해 3조 원 규모의 새희망홀씨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실직과 폐업 등으로 채무를 갚기 어려운 채무자의 원금상환 유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이 금융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상담창구도 확대한다.
최 원장은 “고금리나 다중채무 등 금융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은행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에도 전담창구를 설치해 서민금융 상담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은행 등 서민금융 유관기관 40곳과 구인 기업들이 참가해 서민금융과 일자리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Sh수협은행 등이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