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힘겹게 찾은 점유율 1위 자리를 3분기에 애플에게 다시 내줬다.
7일 시장조사기관 S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25.7%로 2위에 올랐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과 팀 쿡 애플 CEO. |
애플이 30.7%의 점유율로 1위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갤럭시S8 출시효과에 힘입어 33.7%의 점유율로 애플의 점유율 25.4%를 뛰어넘고 1위에 올랐지만 다시 선두를 내줬다.
애플 아이폰7의 꾸준한 판매량과 9월 출시된 아이폰8시리즈의 초반 흥행이 반영돼 애플이 다시 점유율 우위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8의 흥행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3분기 출시한 갤럭시노트8도 눈에 띄는 판매량을 올리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도 갤럭시S7이 출시된 2분기에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을 뛰어넘었지만 3분기 애플 아이폰7 판매가 시작되며 우위를 내줬다.
SA는 “애플은 4분기에도 신제품 아이폰X의 강력한 인기에 힘입어 출하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