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상승하는 등 수출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 4분기 수출이 13%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
수출선행지수는 국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반도체, 철강,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 단가가 올라 당분간 수출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단가 상승에 더해 최근 수출물량도 꾸준히 늘면서 수출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파악했다.
3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2분기보다 2.1% 상승해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경쟁력이 오른 점도 4분기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에 따라 환율이 큰폭으로 변동하거나 미국 등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내년 1분기까지 단가가 올라가고 2019년까지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선박은 수주잔량이 줄어 앞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성장을 이끌었고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도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