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구속됐다.
금감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처음으로 구속됐다.
▲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박성인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이 전 부원장보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부원장보는 2016년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 과정에서 금감원 출신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출신 지원자가 불합격 대상이 되자 불합격 사유가 된 인사기록 수정을 지시했으며 인성검사에서 부적격 등급을 받은 금감원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도 했다.
이 전 부원장보는 그동안 검찰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10월12일 금감원을 나왔다. 검찰은 1일 이 전 부원장보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