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무선사업의 호조로 2018년까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유플러스는 올해와 내년 유무선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차입금이 감소하고 금융손익이 개선되고 있어 순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17년과 2018년 서비스 매출(단말기판매 제외)이 각각 전년보다 4.4%,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10.6%, 8.6%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무선사업은 통신비 인하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2017년 2.8%에서 2018년 0.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9월15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 상향했고 내년부터 위약계층의 통신요금은 1만1천 원 감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선사업은 인터넷TV(IPTV), 전자결제(PG), 사물인터넷(IoT)사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증가율이 2017년 6.1%, 2018년 6.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향후 2년 동안 IPTV 매출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0%를 넘어설 것”이라며 “사물인터넷도 전용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망 구축으로 가입자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설비투자 감소로 가용현금흐름이 늘어 차입금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손익이 개선돼 내년까지 순이익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번호이동시장 과열 경쟁이 나타나며 3분기 마케팅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효율적으로 비용을 통제했다”며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성장이 LG유플러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96억 원, 영업이익 2141억 원, 순이익 142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3%, 순이익은 6.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