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KB국민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노동조합에서 실시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연임 찬반 설문조사에 KB금융 측이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이 3일 윤종규 회장의 업무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국민은행 본점의 전경. <뉴시스>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의 HR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KB금융 계열사 7곳의 노동조합협의회는 9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윤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노조협의회는 9월 초 조합원들에게 윤 회장의 연임 찬반 여부를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했을 때 회사 측이 단말기 여러 대를 이용해 중복응답하는 방식으로 찬성 쪽에 4천 건 이상 응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9월에 노조협의회 인사들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분석결과가 나오고 다른 관계자들도 조사한 것을 토대로 윤 회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