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폴란드에 200억 원가량을 들여 공장을 세우고 유럽 전장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S전선은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차량 배터리용 부품 생산법인 ‘LS EV 폴란드’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전선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LS산전은 폴란드에서 일반 차량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을 생산해 완성차회사와 배터리 제조사 등에 공급하게 된다.
LS전선은 이로써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LS전선은 2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지에르조니우프시 경제특구에 대지 8천 평, 건평 3천 평 규모의 신축공장을 매입하고 생산설비 제작에 들어갔다. LS전선은 2018년 품질 안정화를 거친 뒤 2019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인근에 있는 LG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회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S전선은 연간 약 20만 대의 차량용 배터리에 납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폴란드 공장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LS전선은 최근 전기차부품사업 연구개발(R&D)센터인 ‘LS EV Korea’를 설립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거점전략에 의해 유럽진출의 교두보로서 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유럽에 광케이블, 전력케이블 등과 관련한 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