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CEO 겸 회장이 이르면 13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휘트먼 회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삼성전자, KT 등 대기업 CEO와 만나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관련 사업 등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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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CEO |
업계는 특히 휘트먼이 지난해부터 KT와 함께 진행해 온 데이터센터 설립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HP에 따르면 맥 휘트먼 회장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대기업 CEO들과 만난다. 휘트먼은 이들과 여러 사업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HP의 한 관계자는 “휘트먼 회장은 이르면 오는 13일쯤 방문할 예정지만 일정에 따라 17일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휘트먼 회장은 HP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011년 레오 아포테커 전 HP회장이 방한했다.
업계에서 이번 휘트먼 회장의 방문으로 한국HP의 향후 사업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전문가는 “MS와 IBM이 기업고객을 겨냥해 한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HP도 기업 시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휘트먼 회장의 방문으로 한국HP의 조직구성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재 기업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그룹과 엔터프라이스 서비스 그룹을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PC와 프린터사업을 관할하는 PPS 그룹의 규모를 크게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원감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HP는 지난 9월부터 조기퇴직을 실시해 50여 명의 인원을 내보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