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가 급등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이라고 평가받았다.
1일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3만5500원(7.68%) 오른 49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
한미약품은 3분기 잠정실적집계결과 연결기준 매출 2276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냈다고 10월31일 장 마감 이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02.2%가 늘어났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개량복합신약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실적이 늘어났다.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에 매출 540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27.6% 늘어났다.
한미약품이 신약을 기술수출하면서 받는 로열티 수입도 3분기에 149억 원에 이르렀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로열티 수입은 예상을 상회했다”며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RAF(암유발단백질) 저해제가 임상1b상에 진입하면서 이에 따른 로열티 수입 58억 원이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하던 북경한미약품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